표준시간의 개념

 
   시간주파수 표준에는 조금씩 다른 몇 가지 개념이 있다.  더 좋은 시계를 개발해 가면서 사람들은 시간의 단위를 좀더 조심스럽게 정의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다. 왜냐하면, 어떤 한 시계에서 만들어지는 초나 분이 다른 시계에서 만들어진 것과 확실히 차이가 났기 때문이다. 일찌기 1820년에 프랑스 사람들은 일초를 "평균 태양일의 1/86,400" 로 정의함으로써 표준 시간간격을 설정하였다. 그렇기 때문에 같은 표준 시간간격으로 가는 두 시계가 서로 다른 나라에서 각각 다른 시각을 나타낼 수도 있다.
   시간은 시간간격, 동기, 그리고 시각이라는 개념이 모두 포함되어 있다. 어떤 의미에서 이 세 가지 개념은 표준화의 범위를 나타낸다. "시간간격"은 좀 작은 범위를 나타낸다. 예를 들어 3분 짜리 컵 라면에 물을 붓고 기다리는 사람에게는, 어느 정도 지나야 3분인지 아는  것이 필요한 것이지 현재의 한국표준시간은 전혀 중요하지 않다.
   "동기"는 이 보다 조금 더 넓은 범위이다. 동기는 어떤 사건들이 서로 똑같은 시각에 시작되거나 끝나는 것 즉, 서로 일치하는 것에 관심이 있다. 만약 외국에서 버스여행을 하는 사람들이 그 나라의 고속도로 휴게소에 들러서 하차할 때 운전사가 버스에 달려있는 시계를 보면서 11시 30분까지 승차하라고 했다면 승객들은 자기 시계를 버스 시계와 일치시키는 것이 필요하다. 그 버스의 시계가 표준시와 일치하고 안하고는 버스 승객들에게는 전혀 중요하지 않다.
   "시각"은 가장 넓은 범위를 가진다.  이것은 사람들에 의해서 임의로 변경될 수 없다. 만약 누군가가 위험을 무릅쓰고 바꾸었다면 그 사람만 약속시간을 지키지 못하게 될 것이다. 시각이라는 것은 기본 단위인 일초로부터 만들어지지만 어떤 임의의 출발점 - 예를 들면, 예수 탄생일 같은 - 이 있어야만 결정되는 것이다. 즉, 시각이란 넓은 의미에서는 달력과 같은 개념이다.
(정리: 이호성, 1999.11.1.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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